목회컬럼

232 종말론 2년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2021.06.13 16:58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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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사역을 할 때 일입니다. 학생들에게 성경 66권중에 같이 알아가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주저하지 않고 ‘요한계시록’이라고 해서 너무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만큼 세상의 마지막(종말)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책이 정해지고 매주 금요일마다 요한 계시록을 읽고 같이 나누었습니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어 매주 계시록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저에게는 큰 배움의 시간이 되었고, 계시록 전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통해 하나님은 저에게 계시록을 통해 종말의 의미와 계시록을 복음적으로 보고 해석해야 하는 중요성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후 좀더 계시록을 깊이 묵상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환경으로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며, 종말에 대한 여러가지 주장들이 SNS를 통해 넘쳐나면서 사람들이 종말에 대한 것들을 많이 보고 듣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해석과 정보도 있지만 두려움을 조장하고 자신들의 주장이 맞다는 식의 왜곡된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종말론이나 계시록에 대해 무조건 거부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17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유능하게 하고, 그에게 온갖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 (딤후 3:16:17) 요한계시록도 성경 66권 중의 한 권이며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적인 삶을 잘 살아가도록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을 마치고 계시록으로 이어지거나 서신서등으로 연결되어 신약교회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출애굽기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지금 출애굽기를 매주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종말론 과정은 구약, 신약, 그리고 계시록 2학기로 진행이 되며, 한국에서 계시록관련해서 잘 알려진 분들 중 한 분인 이 필찬 교수님이 강의를 하십니다. 감사하게도 모든 강의가 미리 제작된 동영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형편에 맞게 시간을 조정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연구과제나 논문 등을 써야 했다면 큰 부담이었을 텐데 다행이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부터 1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조정하고 제 형편에 맞는 학습방법을 구성하느라 시간적으로 쫓기는 부분이 있었지만 잘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좀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필찬 교수님은 몇 년 전에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2주 동안 연수를 하시면서 학자적 관점에서 가정교회에 대해 예리하게 글을 써셔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도 교수님의 보고서를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번에도 수강 신청을 하면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본인이 쓴 가정교회와 요한계시록에 대한 논문도 보내주시고 격려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번 공부를 통해 수 많은 의견들과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복음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이 완성되어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회복되는 날을 기다리며, 그런 하나님 나라를 이미 맛보아 알아가는 축복의 삶을 살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고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그 나라를 위해 오늘도 선한 싸움을 살아가는 BTIC 가족들을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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