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 오늘은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2021.05.23 18:49
권은수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이 세상에 남겨지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46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47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하였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48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49[보아라,]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눅 24:46-49) 승천하시고 얼마되지 않아 120명의 성도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은 성도들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여러 나라 말로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약교회가 시작되어 오늘에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마음이 뜨거운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을 구하고, 열심이 있는 사람들이 은사를 구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으면 잘못될 수 있다는 이상한 두려움이 있기도 하고, 성령의 열매를 원하면서도 스스로 그 열매를 맺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예수님이 보내신 또 다른 보혜사(another Counselor)입니다. 예수님을 대신해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닮아가며, 예수님의 일을 이 땅에서 펼치도록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깊이 만날 수 있고, 예수님의 성품과 능력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며 사는 성도들이 연합하는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는 “21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22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 (엡2:21-22). 교회의 영적토양과 DNA는 우리 믿음의 주이며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위에서 우리를 예수 중심 공동체로 세우시는 성령님을 통해 형성되고 나타나게 됩니다.
부활절 다음날부터 어제까지 오순절 아침 기도를 하면서 저희의 삶과 가정, 사역과 일터 가운데 성령의 충만한 임재와 함께 능력과 은사들이 풀어지고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지기를 지속적으로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녀의 삶을 살며 성숙한 예수님의 제자로 이 땅에 보내신 소명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남겨진 제자들은 세상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살거나, 주님과 함께 하며 경험했던 하나님의 나라를 계속 누리며 살아가는 길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을 정하고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져 세상에 보내신 사명을 이루기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요14:12)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그들에게는 삶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성도는 내 힘과 능력으로 평소처럼(?) 살 수 있는 길과, 성령의 능력과 나타나심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사는 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기 원하실까요?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풍성하게 살다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 뜻대로 잘 살다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