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228 성령 강림 주일을 기다리며

2021.05.16 20:34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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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일은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오순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구약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칠칠절을 헬라식으로 표현한 것이 오순절입니다. 유월절 축제 때 보릿단을 바치고 한 후 50일이 되어 시작되는 축제일이었습니다. 이날부터 처음 익은 열매의 봉헌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나 하나님의 율법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도착할 날짜도 50일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오순절이 추수와 함께 율법을 받은 날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40일동안 이 땅에서 계시다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직전에 제자들에게 “[보아라,]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눅 24:4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 이십명 정도 되는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오순절이 되어 그들이 한 곳에 모여 있을 때 약속하신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였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서 신약교회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며 온 땅 가운데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워가며 온 땅에 복음을 전하도록 성도들을 이끄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원자이며 주님이라고 고백하도록 이끄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책이 사도행전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있었던 수 많은 부흥의 중심에는 우리를 회개하고 변하시키는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 은사와 열매를 삶과 사역에서 구체적으로 체험하여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와 나타나심, 그리고 성령의 은사는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세상 가운데 보냄 받은 성도들 가운데 누려져야 하는 축복입니다. 이런 성도들의 공동체로 세워지는 교회는 성령님이 거하는 성전으로서 예수님의 충만하심을 세상에 드러내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오순절까지 아침 기도를 하면서 성령의 충만과 능력이 우리 가운데 부어져야 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며 사모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깊이 만나며 닮아가고,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삶이 한 영혼을 구원하며 세워가는 성령님의 사역의 현장이 되도록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과 필요한 은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BTIC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듣는 사람도 또한 “오십시오!” 하고 외치십시오. 목이 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받으십시오. (계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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