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222 오순절까지 함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2021.04.04 17:38

권은수

조회 수591

어제까지 두 주간의 다니엘 기도회를 잘 마쳤습니다. 돌아보면 기도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교회를 개척할 때쯤 저희 집에서 가까운 구세군 교회를 섬기시는 사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할 처소를 찾고 있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선뜻 교회 열쇠를 주시며 언제든지 와서 기도해도 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매일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풀타임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교회 개척사역을 해서인지 1년이 되지 않아 몸에 무리가 왔습니다. 그때부터 한 동안 건강을 회복을 위해 많이 조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넘치는 열정과 목회적인 부분에 대한 저의 부족함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기도의 시간들을 계속 가질 수는 있었지만 늘 조금 더 기도했으면 하는 마음들은 많았습니다. 작년부터 하나님의 일하심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며 기도의 응답들도 많아지고 사역적인 부분에도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봅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교회적으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위한 간절한 기도들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일까요? 이번 다니엘 기도를 하면서 오순절까지 아침 기도를 계속 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행복의 길, 경건의 삶, 목장모임을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하며 나머지 시간에 사역 준비를 하기때문에 아침기도까지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고, 오순절까지 계속해서 아침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시간을 조금더 당겨서 할까 고민해보았는데, 지금 시간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각자 형편이 허락하시는 대로 참석하시면 됩니다. 저도 육신적으로 힘들면 잠깐이라도 직장에서 휴가를 내어 쉼을 가지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처럼 살아가는 삶의 전환점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주님 말씀처럼 살고 싶어도 위로부터 부어 주시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했기에 예수님은 그런 능력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부름을 따라 세상에 보냄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성령의 충만한 임재와 능력이 나타나는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예수님을 깊이 만나며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모든 충만함을 세상에 드러내는 교회로 함께 세워지기 위해서 필요한 은사와 능력도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건강한 신약교회의 모습은 성도들의 삶에 변화가 있고, 영혼 구원이 일어나며 기쁨과 감사가 충만하였습니다.

우리 안에 소원을 주시고 그 소원을 이루어 가실 능력을 주시는 주님의 선하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 선포기도를 가지고 성령의 충만하신 임재와 기름부으심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7주 동안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어떤 일을 이루어 가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와 기름부으심 속에서 건강한 신약교회 이야기가 일상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축복을 누리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댓글 쓰기

비회원 프로필 이미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