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올해는 다니엘 금식기도 이렇게 합니다
2021.03.14 22:03
권은수
해마다 다니엘 금식기도를 부활주일 3주전부터 해 오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거나 취미생활이나 습관적으로 하는 시간들을 조절해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니 회개할 것들도 생각이 날 수 있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축복이 얼마나 큰지 깊이 깨닫기도 하며 성령의 충만하심을 깊이 경험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올 해는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바벨론에 망하게 되면서 바벨론으로 끌려 갔습니다. 이름도 바벨론식으로 바뀌었고 바벨론 왕의 신하로 살도록 3년간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이 내린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열흘간 채소와 물을 먹으며 왕의 음식을 먹은 사람들보다 더 혈색이 좋고 건강하게 되어 위기를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드러내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 금식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헌신과 함께 그 헌신을 받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세상에 살지만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는 헌신과 그 헌신을 받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을 때 우리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소망, 성령의 임재와 능력이 성도들의 삶에 충만하게 경험되어지며 드러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전 두 주간을 다니엘 기도로 마음을 모아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 기간동안 이전 다니엘 금식기도 컬럼을 통해 안내를 해드린 것처럼 개인의 형편에 따라 금식하실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세겹줄 기도때 사용하던 “하나님의 나라 복음 선포기도”를 이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매일 읽고 나누는 말씀을 통해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소망, 성령의 임재와 능력이 우리 삶에 부어져서 넘쳐 흘러가기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 또한 부활의 몸으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이 땅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통해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거침없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김을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이번 주까지 나누는 사도행전을 통해 전해주는 하나님 자녀의 삶은 내 삶에 현실에 눌리거나 메이지 않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거침없이 살며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예수님을 전하는 삶입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BIT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