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218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섬김

2021.03.07 22:02

권은수

조회 수543

VIP들과 관계를 쌓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시간에 복음을 전해서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일일 것입니다. 어떻게 관계를 쌓고 언제쯤 예배나 목장에 나오라고 권유를 할 수 있을까? 혹시라도 거절하면 서로 어색해서 관계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이 VIP를 섬기면서 드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섬기는 것은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을 마음을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아갈 때 우리의 섬김이 목적을 이루려는 도구가 되지 않고, 한 영혼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붙여 주시는 분들과 관계가 쌓이면서 ‘언제쯤 권유를 해야 좋을까?’ 이런저런 궁리를 하면서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가 훌쩍 떠나버리는 경우에는 많은 실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열리는 것 같아 한 두 번 권유를 했는데, 관계가 멀어지면서 어색해 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어보니 한 영혼을 섬기는 일은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노력하고 수고 하는 부분이 있지만, 한 영혼을 붙여 주시고 예수님을 믿게 하시는 것은 절대적으로 주님의 손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이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저희를 동역자로 부르셨는데,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함께 해야 할까요? 국제가사원에 올라온 좋은 내용이 있어 아래 소개합니다.

첫째, 영혼을 섬길 때 조급증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 영혼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단지 물리적인 시간만을 계산해서 푸시하지 말아야합니다. 내 선에서 끝장을 보려는 마음을 좀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의 사명은 그 영혼이 복음을 받아 들이는데 있어서 벽돌 한 장을 쌓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당장 나를 통해,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를 영접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조건 없는 섬김을 통해 영향을 받고, 후에 주님을 영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조급증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그 영혼을 바라볼 필요가 있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둘째, 섬김은 땅에 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섬길 때 낙망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섬김과 수고는 주님 안에서 절대 헛된 것이 없습니다. 당장의 열매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눈 앞에 열매는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주님은 우리의 섬김과 수고를 다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요즘 영혼들을 섬길 때 참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합니다. 가끔은 교회 오라고, 목장 오라고 툭툭 던지기도 합니다. 영적인 도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반응에 크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들의 반응에 초조해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본인들이 지금 받을 때이면 복을 받을 것이고, 아니면 다음에 또 도전할 것이고, 그리고 우리의 섬김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들이 아니면 더 좋은 자들로 채우심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섬김에는 많은 전략적인 것도 필요하겠지만 섬김에 있어서 조급하고 경직되기 보다는 즐길 필요가 있고, 섬김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실 복을 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맡은 자들은 신실하게 오늘 주님이 보내신 자리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면 충분히 오늘을 즐기고, 주님이 주실 복을 기대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고 그 분의 소원을 이루어가는 일에 동참하며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삶을 살아가시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댓글 쓰기

비회원 프로필 이미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