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같은 부르심을 위하여
2020.11.08 22:25
권은수
제163차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가 휴스턴에 있는 서울교회에서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연초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중단된 후 두 번째 있지만 대면으로 진행되는 첫번째 평신도 세미나 입니다.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는 특별기도회를 하며 준비하고 있고, 저희도 지역목자를 통해 중보기도 요청이 있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개교회들이 하는 사역은 주로 개교회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많은 사역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여러 교회들과 협력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많아 참 좋습니다.
사도신경에 보면 마지막부분에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이 있습니다. 공교회는 영어로 catholic church인데 로마 카톨릭 교회와 구별하기 위해 universal church라고 표현하거나 각주를 달아 universal church 합니다. 공교회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단 하나의 우주적인 교회입니다. 이 속에는 각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세워진 모든 교회들을 이루는 성도들이 다 포함됨을 의미합니다.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임하셔서 온 땅에 세워지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드러내며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 사역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며, 성도들의 공동체인 지역교회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집니다. 또한, 그런 사역은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모든 성도들과 교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세미나, 컨퍼런스, 특강 등을 참여해보면 교회 존재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루어 흘러가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 큰 힘을 얻고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깊이 감동이 되며 힘이 되는 구절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구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겪는 고민이나 아픔을 앞서 겪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회복이 되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만나고,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이 만난 예수님을 우리도 인격적으로 만나며 위로와 용기를 얻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며 자신들의 삶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하게 깨닫아지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는 것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기뻐하였습니다.
혼자 걸어갈 때는 자신이 걷는 길이 맞는지, 지금 하는 고민이 답이 있는 것인지,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인지 그저 마음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같은 부르심을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궁금증은 해결 되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얻은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서로 삶의 기쁨과 고민, 부족함과 연약함, 실패와 승리를 나누며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있는 여러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