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선물상자를 올해도 준비합니다
2020.11.01 22:19
권은수
연초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은 상황이었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고 벌써 11월 첫째주가 되었습니다.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를 개척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먼 곳에 있는 이웃을 품는 사역입니다.
먼 곳에 있는 선교지를 찾고 섬길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매주 예배 시간에 함께 미전도 종족(UUPG)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과 매 년 Samaritan Purse Shoe Box를 준비해서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보내주신 VIP를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누군가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져야 하는 분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Samaritan Purse Shoe Box 준비는 올해로 벌써 네 번째가 되었습니다. 매년 많지 않은 수량이지만 계속해서 보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아이들을 위해 해마다 허용된 선물리스트를 보며 위생용품이나 장난감, 그리고 몇가지 특별한 물건을 준비하고 즐겁게 함께 패킹을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올해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정성을 다해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는 보내는 과정에서 NYCCC에서 저희가 준비한 것도 픽업해서 Collection Center에 가져다 주기로 했는데, 픽업 날짜에 대한 혼선이 있었습니다. 비록 예정대로 보내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은 협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인도하셔서 토론토 지역에 있는 교회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올 해는 11. 15(주일)까지 잘 준비해서 지정된 Collection Center에 저희가 직접 가져다 주려고 합니다. 해마다 선물을 사고 포장을 하면서 받게 될 아이들이 누구일까 많이 궁금할 때도 있고, 이런 선물을 통해 예수님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주님이 보내주시는 VIP를 최선을 다해 섬기고, 열방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새롭게 알게 해주시는 민족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사랑의 나눔을 하다 보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 복음을 들고 온 세계를 누볐던 사도들, 복음을 듣고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한 주도 이런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