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58 첫 ‘행복의 길’을 마치며

2020.01.12 22:18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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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갔을 때 한국에서 오신 오명교 목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작은 교회들이 잘 세워지도록 섬기신 분들 중 한 분인데 꼭 만나 뵙고 싶었던 분이었습니다. 두 주 동안 함께 연수를 하면서 신앙적인 부분과 사역적인 부분 모두 큰 은혜와 도전을 받는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사역을 하시면서 VIP에게 효과적으로 관계전도를 하며 그 분들의 삶을 세워드리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것들 중 하나가 ‘행복의 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성취하거나 얻게 되면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은 결국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만족감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기쁨과 행복감을 느껴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관계를 잘 세워가지 않으면 쉽게 상실감이나 고립감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바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과 관계와 함께 살도록 하신 주위 사람들과 관계입니다.

처음 ‘행복의 길’ 교재를 보면서 내적치유나 목회 상담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이런 부분을 다루는 부분도 있지만,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이 두 가지 관계를 깊이 느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처음 배울 때 저의 삶을 구체적으로 돌아보며 제 자신의 현재 모습을 더 깊이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부분에 변화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적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대로 하면 한국에서 교재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저희 교회 형편을 아시고 직접 프린트해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한국어 교재를 한영으로 같이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허락을 받고 이미 번역한 자료를 구해 참조하면서 매주 한영 교재를 한 과씩 준비해서 첫 ‘행복의 길’을 마쳤습니다. 오랫동안 ‘행복의 길’을 해오신 오 목사님 부부가 ‘행복의 길’은 배우는 시간보다 인도하는 시간이 훨씬 더 은혜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래서 그렇구나’하며 이해가 되었습니다. 매 과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을 더 깊이 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 때문이었습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자신의 삶이 변하고 믿음 생활을 하면서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삶으로 인도하는 첫 걸음으로 ‘행복의 길’은 정말 좋은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 성도들이 ‘행복의 길’ 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위해 ‘행복의 길’ 인도자가 되면서 이런 즐거움을 누리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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