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56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2019.12.29 22:26

권은수

조회 수809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새해계획을 세우거나 한 해 이루고 싶은 것들을 결심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려고 결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건강한 신앙생활은 무엇을 하는가 보다 왜 그것을 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모든 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며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우리를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결심한 것을 이루며 성취감을 맛보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성장은 하나님과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성숙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에 집중하면 새해 결심이나 계획이 원하는 것을 얻는 수단이나 무엇을 했다는 만족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새해 세 겹줄 기도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좀더 하나님께 집중하는 방향으로 하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을 사랑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분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소중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겹줄 기도가 새해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새해를 세 겹줄 기도로 시작하면서 우리의 관심보다 하나님께 더 많은 시선을 돌리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는 것도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할 때 함께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것처럼,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관계가 되도록 이끌어줍니다. 올해는 우리 삶에 하나님의 관심이 있는 부분들을 몇 가지로 정리해서 함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기도를 하다 응답이 안되면 누구나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응답되지 않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숙해지는 기회가 된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지기 원하는 마음의 소원과 함께 개인의 삶에 하나님이 이루시기 원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기도제목으로 나누면 좋겠습니다. 기도 응답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성장하기도 하지만, 결국 건강한 신앙은 하나님과 관계가 성숙하고 이웃과 관계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꾸준히 기도한다는 것은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가질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서로 나누는 기도제목을 위해 함께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기도 응답의 축복도 누리고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더욱 성숙해가는 BTIC 가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And though a man might prevail against one who is alone, two will withstand him—a threefold cord is not quickly broken. (전도서 4:12 Ecclesiastes)

댓글 쓰기

비회원 프로필 이미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