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함께 맺어가는 열매
2019.11.10 22:51
권은수
올 여름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연수를 할 때 관계전도자의 삶을 사시는 목사님과 교제하며 전도자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도움과 격려를 받으며 그렇게 살겠다고 결심을 하고 10월 달 부터는 쌍방대화를 하면서 관계전도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좋은 만남이 있어 감격하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혼자서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사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매주 토요일 관계전도한 것을 정리해서 아내와 나누고 뉴욕에 있는 목사님 한 분과 나누고 있습니다. 잘 될 때는 서로 감사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서로 용기를 주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아내도 매주 목요일에 관계전도를 위해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관계전도를 하며 느낀 점들을 함께 나누며 서로 격려하며 한 사람이 돌아오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주위에 VIP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려고 고민하게 됩니다. 누군가 교회를 찾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 사람을 보내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아는 분들을 통해 알게 된 두 자매를 곧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며 좋은 관계를 맺어 사랑의 공동체로 세워져 가길 기대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하고 말할 것이 있어야 열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부르신 대로 살아가는 열매를 찾으시는 분입니다. 한인들이 별로 없는 곳이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을 보며 그 분들이 맺어가는 열매는 순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하시는 목사님과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잘 안 될 때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계속 하는 것이 주님이 찾으시는 열매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찾으시는 열매가 어떤 때는 무성한 나뭇잎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성장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열매는 내가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예수님이 일하시며 맺기때문에 열매를 맺는 사람들의 삶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 갑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주면서 예수님이 맺어가는 열매를 보고 함께 감사할 수 있는 BTIC 가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