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휴스턴에서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2019.11.03 22:05
권은수
지난 여름에 휴스턴 서울 교회 연수를 갔을 때 목자목녀 면담을 준비해준 스케줄에 따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면담을 하게 되신 분들이 강희구목자님과 강미자목녀님입니다. 생명을 구원해 제자를 삼는 목장 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워가는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목자목녀로 섬기는 분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첫 면담을 하였습니다. 두 분은 한국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미국으로 이주하여서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젊은 나이에 이민을 와도 정착하는 것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데 오십대에 미국 이주를 하셨으니 그 어려움을 더 크셨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는 마음으로 삶공부도 하고, 목자목녀로 헌신하였습니다. 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 가정을 오픈 하고 섬겼고, 어르신 목장을 16년 넘게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은퇴하셔서 섬김을 받으셔야 할 연세이시지만 힘이 닿는데 까지 섬기시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르신들 목장은 목자목녀가 섬겨야 할 부분이 많이 있고, 예비 목자가 세워져서 분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조건이 없는 사랑과 섬김의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런 사역을 오랜 기간 하시면서 성숙한 믿음의 모습을 보이시고, 감사하며 사시는 것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었는지 면담과 함께 이번 토론토 방문을 통해 느낀 몇 가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11월 부터 두 개 목장을 연합해서 섬기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것을 다시 한 번 더 힘을 내서 섬겨보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섬김이 두 배가 되는데도 새롭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목장에 오시고 주일예배를 같이 드리며 계속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축복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살아오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생긴 크고 작은 간증들과 함께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계속해서 귀를 기울이는 겸손입니다. 건강한 신앙은 우리에게 주어진 형편에서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을 기뻐하게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BTIC 가족들도 목자목녀로 멋지게 사역을 하며 누군가에게 이런 간증을 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