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45 어떻게 복음을 전할지 고민이 됩니다

2019.10.13 22:29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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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전도명함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다가 휴스턴에서 연수를 하는 동안 최종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이 기꺼이 해준다고 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지난 주 목장 모임에서 나누어 드렸고, 어제는 갤러리아 욕밀점에 있는 안경점에 명함을 비치했습니다.

일년 전쯤 제가 안경이 바꾸어야 해서 들리게 된 안경점입니다. 손님들이 앉는 곳에 성경책과 큐티 책이 놓여있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권사님 한 분과 같은 교회를 다니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내 안경을 몇 년 만에 바꾸면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전도명함을 만드는데 갖다 두어도 되는지 물었을 때 기쁘게 허락해주었습니다.

어제 전도명함과 함께 사탕을 두 봉지 사가지고 들렸습니다. 예쁜 명함 꽂이와 상자를 주셔서 준비해간 명함과 사탕을 담아 두었습니다. 명함이 떨어지면 연락을 주시겠다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면서 조심스럽게 교회가 어느정도 모이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내가 아주 작아서 이렇게 한다고 잘 대답해 주었습니다. 안경점 사장님이 다니시는 교회는 Yonge Street과 Finch Avenue 쪽에 있다면 이렇게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관계전도를 통해 VIP를 예수님께 인도하며 성경적인 신약교회가 세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아서 이렇게 하기까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아내가, 매주 토요일에는 제가 관계 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며 전도하는 것이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다는 것을 더 많이 느낍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기회를 찾는 중 누군가 우리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줄 수 있고, 교회를 찾는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이 방법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척을 하면서부터 꾸준히 기도하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생기고, VIP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며 함께 믿음의 길을 가면서 어느 정도 역동성이 생길 때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시골에서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올릴 때, 먼저 한 바가지 정도 물을 부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물을 마중물(나가서 맞이하는 물)이라고 합니다. 우리와 같이 마중물로 이 사역을 함께 할 공동체가 잘 준비 될 때, 목장을 통해 VIP들을 더 잘 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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